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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1 / 유홍준 저

by Y2J.breeze 2017. 10. 13.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유홍준

독보적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백미
유홍준, 마침내 서울을 말하다!

한국 인문서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시리즈로서 38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돌아왔다. 햇수로 25년 동안 8권의 국내편과 4권의 일본편이 출간된 ‘답사기’가 드디어 수도 서울에 입성하여 서울편 1권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와 2권 ‘유주학선 무주학불’을 선보인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거대 도시 서울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섬세하고 날카로운 통찰로 바라보는 한편, 그와 얽힌 이야기들을 특유의 편안한 입담...

 

학교다닐적 국사나 세계사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다. 나 말고도 대부분 학생들이 그랬겠지만, 시험을 위해 외우고 또 외워야 했던 과목. 그렇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시험의 부담이 사라진 이후부터는 궁궐이나 역사,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다. 교과서가 아닌 일반 책에서 보는 역사는 지식의 나열이 아닌 옛이야기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서였겠지.

이번에 읽은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이 이것이다. 전 문화재청장님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그것도 종묘, 창덕궁, 창경궁을 함께 돌아다니면서...

예전에 읽었던 문화유산답사기들은 유적지,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글이 흘러가서 집중하지 못하고 그냥 읽어가기 바빴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책은 현재 궁궐의 모습과 위치도 확인하고, 책에 실려있는 동궐도도 확인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전체 동궐도에  전각의 이름도 표시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점이었다. 그림이 작기도 했지만, 생긴 모양이 비슷하니 몇몇 특징이 뚜렷한 곳 이외에는 찾을 수가 없어서 답답했다.

이 책에서 소개됐던 장소들은 분명 한 두 번 가봤던 장소였는데, 의미있는 것들을 그냥 지나쳤구나 하는 아쉬움이 느껴지기 시작하니, 남편과 아이들은 집에 두고, 혼자 이 책 하나만 가지고 광화문행 버스에 올라타는 상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이제 정말 단풍도 예쁘게 들텐데...

조만간... 운동화 신고, 옷 따듯하게 입고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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