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끓이며 / 김훈 저 / EPUB

라면을 끓이며 김훈 저 “먹고산다는 것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비애悲哀”김훈 산문의 정수 소설가 김훈의 산문이 출간되었다. 오래전에 절판되어 애서가들로 하여금 헌책방을 찾아다니게 한 김훈의 전설적인 산문『밥벌이의 지겨움』『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바다의 기별』에서 시대를 초월해 기억될 만한 산문들을 가려 뽑고, 이후 새로 쓴 산문 원고 400매가량을 합쳐 엮었다. 이 책에는 그의 가족 이야기부터 기자 시절 그가 거리에서 써내려간 글들, 최근에 도시를 견디지 못하고 동해와 서해의 섬에 각각 들어가 새로운 언어를 기다리며 써내려간 글에 이르기까지...

이 책이 출간됐을 때 꽤나 시끄러웠던 기억이 있다. 도서정가제 이후 10%할인밖에 받을 수 없는데, 이 책을 사면 양은 냄비를 껴서 준다는 것 때문에...

냄비까지 껴준다고 하니... 요즘 쿡방, 먹방에 이어 소설가 선생님이 쓰신 레시피북인가.. 싶기도 했다.

 

그러다 우연히 경희대 전자책 도서관에서 대출이 가능한 것을 보고 덜컥 대출.

신간의 경우 오프라인 도서관도 그렇겠지만 전자책 도서관도 꽤나 경쟁이 치열하다.

 

그리고 읽기 시작하니 이 책은 산문...

한 주제에 대해 생각의 흐름대로 편하기 쓴 글이었다.

하지만 내용이나 단어 선정이 결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는 점~~

 

소설가 이전 기자 시절 경험했던 이야기부터 최근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내가 무심하게 지나쳤던 사물, 동, 식물에 대해 자세히 표현을 하는 것을 보며 문장가이기는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다를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새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