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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라틴어 수업 / 한동일 저

by Y2J.breeze 2018. 7. 4.

 

 

라틴어 수업

라틴어 수업

한동일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 한동일 교수의 화제의 명강의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품격 있는 응답

“아직 꽃피지 못한 청춘, 그러나 ‘라틴어 수업’에서 배운 것은 ‘꽃’이 아니라 그 근본이 되는 ‘뿌리’였습니다.”
- 제자들의 편지 중에서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책으로 옮겼다. 저자의 강의는 입소문...

2018.06.20 완독

특정한 분야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책은 가리지 않게 읽는 편이다. 주변 지인들의 추천을 해줬거나, tv에서 소개를 해줬다거나, 지역 인터넷 맘카페에서 추천을 해줬거나, 또는 서점의 베스트 목록의 책들을 가장 많이 선택하고 읽는 편인 것 같다.

서점 어플에 들어가면 항상 베스트 셀러에 올라있는 라틴어 수업은 읽을 기회만 노리면서 진작 사 놓았던 책이었다. 그리고 뭔가 어려운 것 같아 이번에 독설가들 함께 읽기 도전.

책이 좋다는 설명만 들었지 사실, 어떤 내용의 책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라틴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해주었던 강의 내용을 엮은 책이라고 되어 있어서 라틴어를 쉽게 말할 수 있도록 풀어놓은 책인줄 알았던 나는 책장을 넘기면서 완전히 다른 책을 생각하고 있었구나... 생각했다.

라틴어의 어원부터 어원에서 파생된 뜻의 의미,
그 의미는 우리의 삶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유명한 라틴어 문장도 소개가 되어 있었다.
모두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은 좋은 글귀들이 많아 읽는 중간 중간 라인테이프를 구절마다, 문장에 붙이기 바빴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해서 읽는 이유를 알 것 같은 책이었다.

내 마음속에 저장하고 싶은 글귀들...

  • '어떤 것에 대해 아는 것' 자체가 학문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학문을 한다는 것은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앎의 창으로 인간과 삶을 바라보며 좀 더 나은 관점과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p.56

  • 타인을 칭찬하는 말은 쉽게 하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는 채찍만 휘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분 모두가 스스로에 대한 객관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때로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가장 먼저 최고의 천사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p.79

  • 공부하는 과정은 일을 해나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습니다. 공부든 일이든 긴장만큼이나 이완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순간에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하죠. 그러자면 스스로의 리듬을 조절해야 합니다. 과정 중에 끊임없이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좋은 두뇌나 남다른 집중력보다 더 중요한 자세입니다. p.85

  • 머리로만 공부하면 몰아서 해도 반짝 하고 끝나지만 몸으로 공부하면 습관이 생깁니다. '하비투스'라는 말처럼 매일의 습관으로 쌓인 공부가 그 사람의 미래가 됩니다. p.88

  • 시인 호라티우스와 키팅 선생의 말은 내게 주어진 오늘을 감사하고 그 시간을 의미 있고 행복하게 보내라는 속삭임입니다. 오늘의 불행이 내일의 행복을 보장할지 장담할 순 없지만 오늘을 행복하게 산 사람의 내일이 불행하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카르페 디엠(Carpe Diem), 오늘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p.164

  • Tantum videmus quantum scimus. 우리가 아는 만큼, 그만큼 본다. p.214

  • 아침에 일어나 세수할 때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을 보고 웃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위로와 격려입니다. 희망과 기쁜 일보다 절망과 고통스러운 일이 많을수록 그러한 자기 긍정이 필요합니다. p.273

  • Hoc quoque transibit.  이  또한 지나가리라! p.274

  • 사람들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르고, 저마다의 걸음걸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장 노력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절망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내가 언제 꽃피울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미리 알지 못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저 그때가 찾아올 때까지, 돌에 정으로 글씨를 새기듯 매일의 일을 조금씩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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