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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 백영옥 저

by Chloe Y 2017. 8. 20.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브리 스튜디오의 명작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삽화 수록!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고전 [그린 게이블의 앤]을 원작으로 1979년 일본 후지TV가 [명작극장]으로 제작했던 [빨강머리 앤]은 1980~1990년대 유년기를 보낸 한국독자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작품이다.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로 시작되는 주제가와 빨강머리 앤이 남긴 수많은 화제들을 기억하고 있다면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의 출간에 환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스타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 무슨 이유에서인지 양장본이 출판된다는 광고글을 보고 고민없이 주문을 했던 책이다.

겉장을 걷어내니 너무나 기분 좋은 질감의 책이 두둥....

손으로 만질 때마다 기분이 좋다. 이 책은...

소유욕으로 지난 1월에 주문을 했는데, 이제서야 완독을 하다니. 읽으려고 책을 들고 쓰다듬기만 했나보다.

빨간머링 앤의 줄거리는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재미있게 보고, 만화하는 시간을 기다렸다는 기억 뿐. 책에 삽입된 삽화들을 보면서 추억이나 더듬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인데, 읽으면서 많이 놀랐다.  내가 어렸을 때 기다리고 좋아했던 빨간머리 앤이 이렇게 심오한 인생의 철학이 담겨있는 내용이었나... 싶어서다. 입양된 가정에서 슬프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앤을 응원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응원정도 했던 것 같은데...  어린 앤이 자라면서 가족, 친구들에게 하는 대사 하나하나가 자기계발서에 나와도 손색이 없을 정도여서 낯설은 느낌까지 들었다.

영상이 너무 오래되기는 했지만, 요즘 사람들에게 빨강머리 앤의 말들은 충분히 따듯한 조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작가님도 힘들 때마다 앤을 반복해서 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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