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 알베르 카뮈 / EPUB

이방인 (한글판) - 알베르 카뮈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더클래식

좋아하는 예능중 하나인 알쓸범잡
마지막회에서 나온 패널들이 책 한 권씩을 추천하는 내용이 있었다.
그중 정재민 심의관의 추천도서 '이방인'
너무너무 좋아서 추천하고 싶은데,
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했던 산수유 사장님과 같은 표정의 정재민 심의관님을 보고 바로 이북으로 가지고 있던 이방인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분위기는 나랑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는데,
3일동안 책을 읽은 것 보니 재미가 있었던 건가?!!!
뫼르소의 생활과 삶의 방식이 서술된 1부와
살인사건 이후 재판을 받으면서 뫼르소의 의도와 달리 해석이 되어 결국 사형선고까지 받게 되는 내용이 2부였다.
종교적 관점에서 판단하려는 판사의 모습이나 어머니와 죽음이후 행했던 뫼르소의 행동을 살인사건과 연결지어 검사가 난도질하는 모습을 보면서 1940년대 프랑스 재판은 저랬나... 생각을 하기도 했다.
뫼르소는 왜 살고 싶다는 간절함을 재판에서 표현하지 않았을까
사제에게 강하게 말했던 것처럼 의도된 살인이 아니었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말했어도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지금의 이 삶을 회상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위해서 말이다.

인간은 모두 사형수다.
어느 누구든 삶의 끝에는 죽음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