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 있으시죠? / 김제동 저

그럴 때 있으시죠? 김제동 저 잘 살고 있는 걸까? 인생이 불안할 때나만 혼자인 것 같아, 외로운 날에도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문득문득. ‘모두 내 얘기잖아?’ 서랍 속 비밀일기 같은 내밀한 이야기들 『그럴 때 있으시죠?』는 김제동과 나, 우리들의 이야기다. 누구에게나 가슴 속에 못다 한 이야기, 하나쯤 있다! 뭐가 불안한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모르게 불안하고, 피곤해 죽을 만큼 일하는데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고, 가족을 사랑하긴 하는데 만나면 도망가고 싶고, 애인 혹은 친구에게 뒤통수 맞고, 하루도 쉬운 날이 없지, 사는 게 참 별일이다 싶은 그런 ...

기회가 된다면 꼭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TV에 나오는 연예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그 사람의 삶과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을 꼽으라고 하면 항상 세 손가락에 들었던 사람이 김제동이라는사람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후 술만 마시지 않았지, 책을 읽는 시간동안 두런두런 살아온 얘기를 들은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책이 푹 빠져 읽었다.

그 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진중하고 더 깊은 생각을 가진 사람.

한없이 슬픈표정을 짓고 있는 듯 하면서 강한 내면을 가지고 있고,

용감한 발언들을 쏟아내는 모습에서는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스스로 겁이 많다고 얘기하는 사람.

앞으로 정말 꽃 길만 걸었으면.

김제동 한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머니를 위해서도....

2017.01.1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