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대통령의 글쓰기 / 강원국 저 / EPUB

by Y2J.breeze 2016. 10. 31.

나라에 난리가 났다.

현직 대통령의 비선실세가... 그동안 소문으로만 들려왔던 비선실세가 드러난 것이다.

대면보고를 좋아하지 않고, 무슨 일이 있으면 한참동안 밖에서 통화를 하고 들어왔다던 대통령.

말은 하고 있으나 내 말이 아닌 듯한 느낌.

사이비 교주의 딸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 PC 안에 들어있는 대통령의 연설문과 각종 자료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국민들 모두 경악을 하고 있는 상황.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보다가 강원국 작가님을 알게 됐고. 바로 책 대출.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에서는 연설 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에는 연설비서관으로 일을 했던 분이

그 분들의 글쓰기에 대한 내용으로 책을 내셨던 분이었다.

이번 사건 전후로 나온 것이 아니라 2014년에 출간한 책인데, 

이제야 빛을 보는 느낌...


겉으로 보면 두 대통령의 글쓰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과 마음을 글로 잘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는 책 같지만,

대통령의 생각이 내 귀와 눈까지 오기까지

그 험난했던 과정이 눈에 보여서

한참이 지난 지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경축사건,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건 뭐건... 들을 생각을 하지 않았으니...


생각이 없는 사람,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은 그 잘못이

지금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온 것 같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아... 진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