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03.14
*4.0
'서울은 깊다' 책을 느리게 읽고 있던 중 한 모임에서 이 책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책이 ㅅㅂ토건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는 것.
우선 '서울은 깊다'를 덮고...
최근 뉴스를 보면서 이런 일이!! 놀라고 있던 중이었는데, 이 소설의 출판금지 가처분 소송까지 갔다고 하니 안 읽어볼 수 없어서 바로 이북을 빌려봤다.
오랜만에 교보전자도서관 들어갔더니 앱 업데이트 하라고 해서 버벅버벅
이럴 때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는 참 소중하다!
이 책의 제목을 왜 '오래된 농담'이라고 했을까.
책 속에서 농담에 관해 이야기하는 인물은 현금이다.
농담은 사전적 의미로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이라고 한다.
이 사전적 의미로 농담은 현금이 어린 영빈에게 했던 말 정도였다.
"난 훌륭하고 돈도 많이 버는 의사하고 결혼할 건데..."
하지만 이 가벼운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영빈. 그리고 이어지는 잘못된 행동들...
그리고 현금은 시한부인 환자에게 진짜 그 병의 중함을 알리지 않는 것도 아주 오래된 농담이라고 한다.
'듣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이나 다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들어서 즐거운 것이므로...
진실을 감추는 것일 뿐 농담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병이 어떤 상태임을 알렸지만, 그 사실을 알고 목숨을 끊은 치킨 박의 이야기를 봤을 때는... 뭐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듣는 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심각하지 않을 수 있도록 병을 감추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는 것일까? 고민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말하는 사람, 듣는 사람 모두 좋자고.. 오래전부터 해오던 농담을 적어도 영묘의 남편 경호의 부모님이 했던 것 같지 않다.
말로는 경호를 위함이라고 했지만, 본인들의 잘못된 신념과 겉치레, 자신들아 권위 있게 보이기 위해 했던 것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초기 암이어서 수술만 하면 완치가 가능했지만, 가족들에 의해 자신의 병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채 부모님, 할머니가 권하는 대체의학, 무속의 힘을 빌린 주술치료를 받다가 경호가 사망하게 되는 것을 보며, 왜 그렇게 무기력하게 경호와 영묘가 순응했는지도 답답하고... 진짜 실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책장을 덮으며 새로운 궁금증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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