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삼국지 1

설민석의 삼국지 1

설민석 저

알차고 주요한 핵심 콘텐츠만!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으로! 이보다 더 쉬울 수는 없다! 대한민국 대표, ‘지식 큐레이터’의 삼국지 끝내기 강의!설민석표 큐레이팅으로 재탄생된 삼국지! 『설민석의 삼국지』는 수십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중국 『삼국지연의』를, 핵심적인 주요 사건들을 위주로 뽑아 단 2권...

 

나는 독서도 좋아하지만, 사실 책을 고르고 사서, 책장에 꽂아두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읽어야지... 생각만 하면서 눈도장만 찍고 있는 책들이 꽤 된다. 그 중 이문열의 삼국지 10권도 포함되어 있다.
언젠가는 읽어야 하는데, 언제 읽지? 읽으면 10권을 다 읽어야 할 텐데... 읽어야 하는데...

그러다 설민석의 삼국지를 보고 10권을 읽어야 하는 부담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책을 샀다.
10권을 어떻게 단 2권으로 줄인걸까...

원전을 읽지 않은 상태여서 그런지 설민석의 삼국지는 꽤나 많이 내용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삼국지에 빠져들 수 있게 만들었다. 삼국지를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확실한 책이 분명했다.

원전을 바탕으로한 내용 중간 중간 설민석 샘의 설명이 들어있고, 비슷한 상황이나 사건들을 우리나라 역사와 비교하는 내용들도 있었다. 읽다보니 나관중과 나 사이에 설민석 샘이 앉아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좋기도 하면서 때로는 그냥 나관중의 이야기만 듣고 싶을 때도 있었으니...  뭐든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니까...

1권  뒷부분에는 이 책과 원전과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사라진 등장 인물들이나, 축소된 사건, 다르게 표현하거나 약간의 상상을 더해 쓴 부분을 원전과 비교해서 정리해 놨는데, 1권을 다 읽고 보니 이해하기 힘들고 지루하더라도 10권짜리 책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는... 읽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