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케스트 진행자로 먼저 알게 된 탁재형PD.
예전에 즐겨봤던 '도전지구탐험대'와 '세계테마기행'의 PD였던 것을 알고 난 이후 PD에 대한 관심과 술에 대한 관심으로 진작부터 사 놓았던 책이었다.
2014년 새해를 맞아 책을 읽고 기록으로 남겨야 겠다고 생각한 이후 두번째로 집어든 책은 바로 이 책!
스피릿 로드...
책 안쪽에 자그마하게 써 놓은 스피릿(Spirit)의 뜻..
1. 정신, 영혼
2. 진정한 의미 참뜻
3. 증류주,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
책을 읽는 동안 제목은 진짜...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 뿐 아니었겠지...
일을 하면서 여행을 다니니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여행이 아닌 일로 가는 외국은 출장지 그 이상의 그 이하의 것도 아니었다는 탁PD.
그나마 하루 일을 마치고 현지의 술을 마시면서, 그 나라 사람들의 정신과 영혼을 느끼며 잠시나마 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어 이런 책을 쓸 수 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술에 대한 새로운 지식도 알게 되었고,
길지도 짧지도 않게 소개되는 각 나라, 부족의 설명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다른 술 보다 맥주를 좋아하는 나는..
독일-바이스비어에 대한 내용을 읽고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였으니...
맥주 원료로 쓰이는 곡물 중 맥아의 비율이 독일의 경우 100%, 일본은 66.7% 이상 되어야 맥주로 분류가 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10% 이상만 되면 맥주로 분류될 수 있어 밍밍한 맛의 맥주가 판매된다는 것이었다.
2008년에 됴쿄 출장을 갔다가 마셨던 생맥주의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맥아 비율의 차이 때문이었을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
소개된 술의 종류도 많고 이름도 다양하고 그 원료도 많아서 다 기억할 수 없었지만,
맥아 비율 10%라는 충격적인 사실만은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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